코로나에 지상파‧극장 인기 시들, OTT가 대세..최근 5년간 관련 상표출원 급증

허건영 승인 2020.06.08 08:42 의견 0
(자료=특허청)


#. 코로나19로 재택 근무 중인 30대 직장인 김모씨. 극장 대신 넷플릭스로 영화를 감상하며 본방사수 하지 못한 드라마를 시청한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20대 대학생 이모양. 유튜브에서 1인 크리에이터 방송을 시청하고 올레TV로 영어교육 콘텐츠를 수강하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면서 OTT 상표 출원도 최근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OTT 서비스업 상표출원이 2015년 1777건에서 2019년 3735건으로 2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증가율은 약 21%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로 상표 전체출원은 2019년 동기 9만9090건 대비 3.3% 감소했다. 이에 비해 OTT 서비스업 상표출원은 1,125건에서 1,740건으로 54.6%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OTT(Over the Top)는 ‘셋톱박스를 넘어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의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TV 서비스를 포괄하는 의미를 갖는다.

최근 5년간 경제주체별 OTT 서비스업 상표출원 비율을 살펴보면, 중소·중견기업 46%, 개인 32.3%, 대기업 11.4%, 해외출원 7.1%, 기타 2.5% 순으로, 중소기업과 개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서비스업에 대한 상표출원과 더불어 관련 소프트웨어, 모바일 앱의 상품 등에 대한 출원도 2015년 1754건에서 2019년 3222건으로 같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OTT 서비스 공급자들이 OTT 기술과 관련된 상품의 중요성을 인식해 서비스업과 상품을 동시에 상표권으로 확보하고자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5G 서비스의 확대,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환경 등으로 OTT 서비스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이에 따른 OTT 관련 상표출원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 국장은 “OTT 사업을 하기 전에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상표를 관련 서비스업과 상품에 출원해 상표분쟁의 피해를 막는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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